조혈모세포 기증 자매 나와

박호 | 기사입력 2015/09/21 [15:15]

조혈모세포 기증 자매 나와

박호 | 입력 : 2015/09/21 [15:15]

생면부지의 환자를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부부기증자에 이어 자매 기증자가 나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혈연간 조혈모세포 이식이 시행된 1996년 이래, 자매 기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은 김성미씨와 동생 성지씨. 

동생인 김성지씨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기증을 희망한 뒤, 2011년 조직적 합성항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그 해 11월 골수채취 방식으로 기증하였다. 장기이식등록기관 종사자로서는 최초 기증자였기에 더욱 뜻깊은 나눔이었다. 

김성지씨는 “삶의 끝자락에 서 있는 환자분들의 간절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조혈모세포기증 결심에 한 치 망설임이 없었다”고 밝혔다. 

간호사인 언니 김성미씨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를 통해 2015년 1월 기증을 하였으며 두 명의 자녀 출산 시에 모두 제대혈을 기증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기증을 통해 오히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밝힌 김성미씨는 “국내 최초 조혈모세포 자매 기증자가 됐다는 사실에 뿌듯하다”며 “환자분께 생착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김성미, 성지씨 자매처럼 앞으로도 더 많은 날개 없는 천사들이 나오길 바란다며 조혈모세포기증을 희망하는 개인은 직접 방문하고 단체는 협회로 문의하여 기증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소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을 요하는 환자와 비혈연 조혈모세포 공여자 사이에 조혈모세포 이식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홍보, 등록 및 조정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비혈연간 조혈모세포 기증은 백혈병 등 혈액관련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한 완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으로서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를 모집, 그들의 혈액샘플로 조직적합성항원(HLA)형을 검사하여 그 검사자료로 DATA BANK를 구축하여 두었다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발생되면 적기에 적합한 HLA 일치 기증자의 조혈모세포를 제공함으로써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기증자에게는 생명 나눔과 함께 이웃을 위한 고귀한 사랑 실천의 기회를 제공하고, 환자에게는 이웃의 조건 없는 사랑으로 새로운 생명을 구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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