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되려면 종아리도 맞아봐야?

[2008검찰선정황당사건]사극촬영빙자 회초리질, 성적 흥분 만끽

김성호 기자 (신문고 뉴스) | 기사입력 2008/12/31 [10:16]

'스타~가' 되려면 종아리도 맞아봐야?

[2008검찰선정황당사건]사극촬영빙자 회초리질, 성적 흥분 만끽

김성호 기자 (신문고 뉴스) | 입력 : 2008/12/31 [10:16]
 
[편집부 주]검찰이 30일 지난 1년 동안의 각종 사건사고중 황당한 사건 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와 관련 사건들을 들여다 본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최현민 검사)가 취급한 사건이 첫번째로 꼽혔다. 사건의 내용은 변태적인 성욕을 충족하기 위하여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영화나 드라마 출연을 선망하는 젊은 여성을 모집한뒤 사극촬영을 빙자하여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려 상해를 가한 사건이다. 일명 '스타가 되려면 돌다리도 두드려야 한다'는 것.

 


상궁이 무수리를 훈육하는 장면을 촬영하는것을 빙자
 
최아무개(31세)와 정 아무개(35세)는 성도착증인 패티시즘 중독자들로서 이들의 성적 취향이  점차 가학적 피학적 새디마조히즘의 형태로 변질되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 같은 성적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궁리끝에 기가막힌 방법을 생각해 냈다.
 
바로 영화 사극촬영을 빙자하여 피해자들로 하여금 이 영화에 출연하는걸로 착각케 하고 장면은 상궁이 무수리를 훈육하면서 종아리를 회초리로 때리는 장면을 연출하자는 거였다.
 
최 아무개씨등 두 사람은 여성들을  모집하기위해  영화 드라마 외주 제작업체인 A기획사라는 유령 업체를 마련해 놓고 최 아무개는 강 아무개라는 가명을 가지고 기획사 직원으로 행세를 했다. 또, 정 아무개는 김 아무개라는 가명으로  촬영감독 행세를 했다. 
 
이후 최씨는 젊은 여대생들 출입이 많은 스팟나이트클럽 아이 나이트클럽 등 강남 소재 소위 물좋은 나이트 클럽에서 사극드라마나 영화출연을 선망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아르바이트비를 주겠다며 접근했다.
 
이에 동의한 여성들을 미리 임차한 스튜디오에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전신사진을 이메일로 제출 받는 등 오디션을 가장하고 합격통지를 받은 여성들을 상대로 '상궁으로부터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는 무수리 연기'를 하기로 약정까지 맺었다.
 
약정서에는 치밀하게 '부모의 동의를 받았고 촬영과정에서 생긴 상처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으며 촬영중에 소리를 지르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등 계약 위반시에는 계약금의 3배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한다'는 취지의 계약서를 작성하게 한 뒤, 사극 연기아르바이트 대금 명목으로 20만원을 송금까지 했다.

 


종아리 상처는 6개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정도  
 
최씨 등 두 사람은 미리 임차한 스튜디오에서 19~22세 가량의 여대생들로 하여금 '상궁으로부터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는 무수리 역활'을 하도록 하면서 정 씨는 '큐'사인을 보내며 실제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처럼 가장했다.
 
최 씨는 여대생들로 하여금 종아리를 걷게 한 뒤 길이 80cm 가량의 나무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면서 숫자를 세게 하면서 '잘못했습니다. 마마님 용서해 주십시요 마마님'이라고 대사를 외우게 하면서 약 50~74회 가량 종아리를 사정없이 때렸다.
 
여성들이 울면서 더 이상 아파서 연기를 못하겠다며 중단하자 위약금 명목으로 아르바이트비로 송금한 돈을 되돌려 받기도 했다. 한편 여성들 대다수는 창피하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치료를 못하였는데 수사 개시후 맞은 부위를 살펴보니 6개월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등 상해정도가 매우 중했다고 한다.
 
또한 최 씨등은 이들 피해자들 외에도 다른 여성들 4~5명을 상대로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렸고 2~3명 정도는 촛농을 다리에 떨어뜨리는 행위를 하였으며 2~3명 정도는 망사 스타킹을 신고 벗는 행위를 반복시키기도 했다.
 
이들이 이 같은 수법으로 농락한 젊은 여성들만 검찰수사결과 무려 100여명에 이른다는 것. 최씨는 명문대 출신으로 BMW오픈카를 몰고 다니는 등 상류층으로 행세하면서 나이트클럽에서 부킹등을 통해 여대생들을 물색, 범행대상으로 삼아다는 것이다. 한편 최씨에 대해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였으나 법원에서 기각하여 불구속 수사를 했고 법원은 이들에게 각 징역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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